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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종규·양우섭 활약 더 절실해졌다

최종수정 2014.04.06 12:21 기사입력 2014.04.0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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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왼쪽)과 볼 다툼하는 김종규(가운데)[사진=KBL 제공]

함지훈(왼쪽)과 볼 다툼하는 김종규(가운데)[사진=KBL 제공]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창원 LG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세 번째 경기에서 울산 모비스를 76-73으로 이겼다. 선수들은 한층 강해졌다. 무엇보다 골밑에서 대등한 경기를 했다. LG는 두 번째 경기 리바운드 대결에서 26-37로 뒤졌다. 첫 번째 경기에서도 27-36으로 밀렸다. 이날은 조금 달랐다. 여전히 뒤졌지만 그 차를 4개(23-27)로 좁혔다.

김진 감독은 “두 번째 경기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허용해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오늘은 괜찮았다”며 “선수들이 집중해준 덕에 2쿼터부터 공격 리바운드가 나아졌다”고 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LG는 상대에 18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뺏겼다. 이날 내준 수는 8개. 공격에서 5개의 리바운드를 잡기도 했다. 김종규가 가장 많은 2개를 잡았고 크리스 메시, 데이본 제퍼슨, 양우섭이 1개씩을 기록했다. 김 감독이 만족하는 수준은 아니다. 그는 “김종규가 더 많이 움직여줘야 한다”고 했다.

김종규는 35분1초를 뛰며 2득점 4리바운드에 머물렀다. 야투성공률도 14%로 저조했다. 김 감독은 “베이스라인 근처에 자꾸 서 있으니 상대 수비가 제퍼슨의 도움 수비를 들어가는 데 부담이 없었다”며 “그 부분을 꼭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제퍼슨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주문이다. 적극적인 공격도 요구된다. 모비스는 4쿼터 중반 제퍼슨에게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 등 두 명의 수비를 붙였다. 그로 인해 김종규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견제를 덜 받았지만 한 골을 넣는데 그쳤다.

양동근[사진=KBL 제공]

양동근[사진=KBL 제공]


과제는 선수단 전체에도 던져졌다. 집중력 유지다. 김 감독은 4쿼터 내내 가슴을 졸여야 했다. 3쿼터를 58-42로 크게 앞섰지만 경기 종료 38.1초를 남기고 73-73 동점을 허용했다. 양동근을 놓친 것이 화근이었다.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7득점했다. 그를 전담 마크한 양우섭이 거듭 스크린에 걸리면서 압박이 풀렸다. 양우섭은 “3쿼터까지 좋았는데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했다. 그만의 실수는 아니다. 다른 선수들이 막아주는 유기적 대응이 필요했다. 김 감독은 “양우섭 혼자 양동근을 막긴 어렵다. 양우섭이 스크린 등에 걸리면 다른 선수들이 붙어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어렵게 이긴 만큼 선수들 스스로 방심해선 안 된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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