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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탈(脫) 여의도'..분위기 쇄신·업무 효율성

최종수정 2014.04.06 14:31 기사입력 2014.04.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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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탈(脫) 여의도' 바람이 불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 등이 서울 도심인 중구에 터를 잡은 뒤 잠시 주춤했던 탈 여의도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한 것. 여의도 증권가가 업무의 효율성과 분위기 쇄신, 새 도약을 위해 여의도를 떠났거나 이전이 잇따를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강방천 회장의 에셋플러스운용은 지난 4일 경기 성남 판교에서 본사 이전 오픈식을 열었다. 박진성 에셋플러스운용 팀장은 "신사옥에서 새 도약을 위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을 뿐더러 임대료가 비싼 강남을 벗어나 자금도 절약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투자와 자산관리에 관심이 많지만 기회가 적었던 판교지역 직장인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리츠자산운용도 존리 대표이사 취임 이후 여의도에서 벗어나 서울 북촌 자락에 자리를 잡았다. 존리 대표는 "본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조용히 운용철학을 실천할 수 있어 이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자문형 주가연계증권(ELS)랩으로 인기를 끈 젊은 투자자문사 VIP투자자문도 반포동에서 활동중이다.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는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지방 기업 탐방 때 손쉽게 이동할 수 있고, 지하철만 타면 여의도로도 이동이 쉽다"며 반포동 생활의 장점을 꼽았다.

이밖에 쿼드투자자문사는 광화문에 위치한 더케이트트윈타워로 이사했다.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호주의 자산운용사 헤이스팅스 매니지먼트사도 여의도가 아닌 삼성동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대신증권은 명동 중앙극장 터에 24층 규모의 금융센터를 짓기 위해 부지매입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입주 시기는 2017~2018년 정도가 될 전망이다.

증권투자업계가 여의도를 벗어나 광화문과 을지로, 강남 등에 새 둥지를 트는 데는 보험사·우정사업본부 등 기관투자자와 외국계 운용사, 주표 판매사 본사가 몰려 있고 교통이 편리해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여의도를 벗어나면 트렌드에서 뒤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법인 영업면에서 효율성이 더 좋아졌다"며 "직원들도 편리한 교통 여건으로 만족해 한다"고 전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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