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지난 4년간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도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한 마디로 '낙제점'이다. 충남지역을 3개 광역권으로 특화 개발해 전국에서 으뜸가는 충남도를 만들겠다."
6ㆍ4 지방선거 충남도지사에 도전장을 낸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66ㆍ사진)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안 지사의 도정활동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제는 바로잡아야한다고 생각해 나서게 됐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출마를 선언하기까지 많은 고뇌와 고민들이 많았지만 충남의 미래를 위해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중앙정치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인생의 마지막을 고향 충남을 위해 멸사봉공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홍 의원은 무엇보다 충남도의 '경제개발'을 도정의 핵심으로 둘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고, 지역 간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도민과 농어민의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도정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또 부지사 중 한 명을 여성으로 임명하고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충남도에 프로축구단을 창설하는 공약도 내놓았다.
재선의원인 홍 의원은 30여 년간 중앙정치에 몸담으면서 3차례 충남도당위원장을 맡아 누구보다 충남을 꿰뚫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그동안 4번의 대통령선거를 치렀다. 충남 15개 시군의 구석구석을 눈 감고도 찾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충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어떻게 선거를 치러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어 "지금까지 충남을 떠난 적도 없고, 당을 바꾸거나 하는 등의 철새정치도 하지 않았다"면서 "당의 선택, 도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며, 충남도의 각종 현안에 대한 분석과 대안, 그리고 정책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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