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이날 기본급을 월 2700엔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연봉의 0.8% 수준으로 노조가 제시한 4000엔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도요타의 임금 인상은 6년만에 처음이다.
다른 제조업체들도 임금 인상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닛산과 혼다 역시 기본급을 각각 월 3500엔과 2200엔 인상한다고 밝혔다. 히타치·파나소닉 등 주요 전자제품 회사들도 월 기본급을 사상 최대인 2000엔 올리기로 했다. 유통업체 중에서는 편의점 체인 로손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해 기본급을 월 3000엔 인상하기로 했다.
주요 기업들이 임금인상 방침을 밝히면서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직원들도 임금이 인상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아베노믹스의 약발이 떨어지고 있어 기업들이 언제까지 실적 호황 행진을 이어갈지도 의문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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