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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고객정보도 유출…금융당국 파악중

최종수정 2014.01.19 09:36 기사입력 2014.01.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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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외국계 은행과 저축은행, 카드사에 이어 시중은행의 고객정보도 대량으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유출된 정보에는 카드에 연동된 은행 결제계좌 등 사실상 은행 고객의 정보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에서 1억400만건의 정보가 유출되는 과정에서 KB국민은행 등 타 시중은행의 고객 정보도 대량 유출됐다.
정보가 유출된 근원지는 카드사이지만, 유출된 정보에는 카드와 연계된 시중은행의 결제계좌와 은행고객 정보도 포함돼 있다. 사실상 국내 모든 은행의 정보도 함께 노출된 셈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드사 정보에 연계된 은행정보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함께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은행의 대출정보 등 카드와 연계되지 않은 별도 정보는 빠져나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검찰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중심으로 은행에서도 별도로 유출이 있었는지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고객정보가 유출된 카드사들은 지난 17일부터 '개인정보 유출 확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비스 확인 결과 이번에 빠져나간 개인 정보는 성명, 휴대전화 번호, 직장 전화 번호, 자택 전화 번호, 주민번호, 직장 주소, 자택주소, 직장정보, 주거상황, 이용실적 금액, 결제계좌, 결제일, 신용한도금액, 결혼 여부, 자가용 보유 유무, 신용등급 등 최대 19개에 달한다.

한편 이번 정보 유출 피해자 명단에는 거의 모든 부처 장·차관, 기업 최고경영자, 연예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을 관리·감독하는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도 피해자 신세를 면치 못했다. 국민카드 사장 등 이번 정보 유출 관련 카드사 최고경영자들과 4대 금융 등 경영진의 개인 정보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사실상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 모두가 정보를 털린 상황"이라면서 "검찰이 외부에 의해 악용되는 것을 막았다고는 했으나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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