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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통신' 반도체전문가 VS '기업경험無' 통신전문가…KT CEO는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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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EO추천위원회 후보자 4명 면면 살펴보니

▲KT CEO추천위원회가 후보군으로 선정한 4명. 왼쪽부터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전 SK하이닉스 사장, 김동수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KT CEO추천위원회가 후보군으로 선정한 4명. 왼쪽부터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전 SK하이닉스 사장, 김동수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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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자가 4명으로 좁혀진 가운데 후보자들의 면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두 KT 내부 출신이 아닌 외부인들이나 크게 나누면 '비통신 계열 경영자' 2명과 '기업운영 경험이 부족한 전문관료 출신' 2명으로 압축된다.

KT CEO추천위원회는 15일 오후 회의를 열고 CEO추천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출신으로는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과 권오철 전 SK하이닉스 사장이, 정부·전문가 출신으로는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을 역임한 임주환 고려대학교 교수가 선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KT는 16일 오후 최종면접과 추천위원 의결을 통해 최종 후보추천대상자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동수 전 차관과 임주환 전 원장은 통신 정책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손꼽히지만 기업체를 경영한 경험이 없다. 김 전 차관은 30년간 정부 정보통신관련부처에서 일하며 KT 민영화를 비롯해 이동전화·와이브로 도입, 통신시장 규제와 경쟁 활성화 등의 정책에 관여했다. 2007년에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냈다. 임주환 전 원장은 최문기 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과거 ETRI 원장을 맡기 직전인 2003~2006년 원장을 역임했다. ETRI 교환·전송기술팀 연구소장,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무총장을 지냈다.

현 정부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김 전 차관은 지난 대선에서 전직 장차관들의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 지지선언에 동참한 적이 있다. 임 전 원장은 박근혜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미래전략분과 자문위원, 2014 ITU전권회의 총괄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임 전 원장의 경우 이석채 전 KT 회장과 경복고등학교·서울대학교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사장과 권 전 사장은 모두 제조업체 CEO 출신이나 통신분야 경험이 없다. 두 사람 모두 반도체 전문가인 점이 눈길을 끈다. 황 전 사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시장 글로벌 제패를 이끈 주역으로 "메모리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두 배씩 늘어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을 발표한 이 분야의 권위자다. 2010년 지식경제R&D 전략기획단 단장을 맡았으며 김기춘 비서실장과 동향으로 알려졌다. 권 전 사장의 경우 애초 하마평에 없다가 깜짝 등장했다. 현대전자와 하이닉스를 거친 메모리반도체 전문가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 불황 속에서도 하이닉스를 세계 2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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