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스톨 부회장은 지난 25일 오후 2박3일 일정으로 입국해 이날 오후 출국한다. 스톨 부회장은 26일 기흥 연구소를 찾아 임원진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임직원 대상 오픈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 부산공장을 방문했다.
르노그룹 최고성과관리책임자(CPO)인 스톨 부회장은 최근 타라베스 전 부회장이 르노그룹을 떠나며 그룹내 2인자에 등극했다.
특히 스톨 부회장은 르노삼성 임직원들과 만나 "올해 브레이크이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방한 당시 "정신 차리라"고 수차례 쓴 소리를 던졌던 것과 대조적인 장면이다.
스톨 부회장은 1~2년에 한차례씩 글로벌 사업장 방문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고 있다. 특히 르노삼성의 초대 사장이기도 한 만큼, 한국 사업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평가다. 스톨 부회장은 르노그룹이 삼성자동차를 인수한 직후인 지난 2000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바 있다.
르노삼성은 올해 3년만의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7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그룹에 있어 르노삼성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며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며 "그룹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임직원들도 고무된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