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대 애널리스트는 "10월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2.5%로 부진했다"며 "10월 중순까지 날씨가 따뜻했고, 추석 연휴가 앞당겨지면서 상품권 회수 매출이 9월에 미리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내년은 신규 투자가 제한적인 가운데, 소비 회복과 맞물려 수익성 개선에 의한 실적모멘텀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판촉비 절감과 DM 축소, 인력효율화가 지속되면서 판관비 증가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세계는 경쟁사 가운데 유일하게 내년 감가상각비가 올해 대비 감소하는 회사"라며 "내년 3월 부산 센텀시티점, 10월 영등포점에 대한 감가상각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대비 170억원의 감가상각비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말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이 통합 운영되면서, 고정비 부담 완화와 추가적인 집객효과에 의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하락은 단기 주가 급등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과 10월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며 "속도는 느리지만 소비는 점진적인 회복세에 있고, 높은 비용효율화로 내년 말까지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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