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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전부대 군의관 대신 응급구조사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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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전부대 군의관 대신 응급구조사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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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 연대급이하 부대에 군의관 대신 응급구조사 배치가 추진된다. 그동안 군의관이 의무부대에 배치됐지만 복무기간동안 수술 등 전문진료 건수가 턱없이 부족해 인력낭비라는 문제점이 제기됐었다. 야전부대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응급구조사가 긴급치료를 한뒤 의료헬기로 군의관이 배치된 수술병원으로 옮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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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군당국에 따르면 현재 16개 군병원의 연간 외료진료건수는 104만건, 수술은 1만5000건이다. 분당서울대학병원의 경우 연간 외래진료가 130만건, 수술이 2만 6000건인 점을 감안한다면 민간 1개 대형병원보다 의료건수가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 하지만 군의관은 각부대에 분산돼 야전부대에서 체감으로 느끼는 의료인력은 항상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군당국은 연대급부대의 군의관 대신 1, 2급 자격증을 취득한 부사관을 부대에서 배치할 예정이다. 육군의 경우 필요 응급구조사는 300명정도로 190여명이 이미 배치된 상태다. 해군, 공군은 의무부사관이 배치될 예정이다.

연대급부대의 군의관은 4종류로 기능을 분류한 각 병원에 배치된다. 기능별로는 중증외상센터를 설립할 상급종합병원(수도병원), 특성화 진료와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종합병원(대전, 양주, 춘천), 재활치료를 위한 정양병원(고양, 일동, 홍천, 강릉, 대구, 함평), 특수치료를 위한 특수병원(서울, 포항, 청평해양의료원, 항의원)이다.
수도병원 중증외상센터 설립 논의는 2011년 1월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해적들의 총에 맞은 석해균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치료할 수 있는 군 병원이 거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우리나라의 외상환자 사망률은 35.2%에 이른다. 반면 미국 등 선진국의 외상환자 사망률은 20%에 불과하다.

중증외상 군의관을 양성하기 위해 해외연수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군내 미군 외상처치과정을 수료한 의료진은 4명뿐이다. 군당국은 2017년까지 26억원을 투입해 외상전문군의관, 외상전문간호사를 미국과 이스라엘 등에 파견할 계획이다. 올해는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육군병원에 1명이 파견된다.

군 관계자는 "개편된 전문병원의 임상병리사, 치위생사 등 전문 군의관 양성으로 위해 해외연수교육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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