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34라운드까지 다섯 라운드를 진행한 입찰 결과 밴드플랜1이 최고가블록조합 합계금액 2조619억원으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승자 수는 2개 사업자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 추정된다. 밴드플랜1은 3일차인 지난 21일 이후 주말을 제외한 경매 3일차만에 다시 승리했다.
주목할 점은 이날의 결과가 전 경매일(23일)과 비슷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밴드플랜1의 경우 시작가 1조9202억원에서 첫날 258억원, 둘째 날 179억원, 셋째 날 162억원, 넷째 날 114억원까지 증가폭이 둔화됐다가 다섯째 날 357억원, 여섯째 날에도 비슷한 수준인 347억원 증가를 보였다.
이에 따라 3사는 1단계 오름 입찰에서 일단 경매가 상승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전략 방향을 굳힌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인접대역 D블록이 포함된 밴드플랜2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밴드플랜1에서 경합하되 4일차에서 나타난 것처럼 무리하게 밴드플랜2의 가격을 높이는 행위는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양상이라면 40라운드를 앞둔 내일(7일차)에도 비슷한 양상이 예상된다.
미래부는 27일 오전 9시부터 경매 35라운드를 속개한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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