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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이익모멘텀에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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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2013년 2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올 2분기 실적시즌은 앞서 기업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이미 어느 정도 기대수준이 낮아진 상태였다. 그래서인지 실적시즌이었지만 뚜렷한 실적 장세의 흐름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되는 현 시점이 이익모멘텀에 주목할 때라고 분석하고 있다. 2분기를 기점으로 이익사이클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김승현 동양증권 스트래티지스트= 또 한번의 어닝쇼크가 확실시되는 2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증시의 관심은 3분기 이익으로 넘어가고 있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3분기 증시 전체 순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이은 어닝쇼크로 달성 가능성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순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익사이클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이다. 3분기 이후 높아질 모멘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6월 이후 2분기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폭이 크게 나타났다. 어닝쇼크가 진행되며 하향 조정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감률은 17.9%로 예상되며 3분기 이후로는 일부 하향 조정을 감안하더라도 사이클 회복은 확실시된다. 3분기 실적 전망치는 6월말 가파른 하향 조정 이후 최근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업종별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감률을 보면 통신서비스(98.9%), 반도체·장비(46.7%), 전자·부품(36.7%), 호텔·레저(27.2%) 등이 높다. 4분기에는 산업재(흑자전환), 소재(161.1%) 섹터의 턴어라운드 강도가 높게 예상되며 부진했던 금융(78.5%) 또한 높은 증감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8월까지 나타나는 컨센서스 흐름은 다음 분기 실적 전까지 강력한 이익방향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실적시즌 직후의 컨센서스 변화는 매크로 등의 특별한 변동이 없다면 다음 3분기 실적시즌 전의 마지막 대규모 실적 업데이트이기 때문이다.

결국 2분기 실적시즌 끝까지 종목별 실적 업데이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른 향후 3개월 동안의 결실을 위한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구상이 필요한 시기다. 경험적으로도 실적시즌과 다음 실적시즌 사이 이익모멘텀 팩터의 수익률은 다소 낮아지지만 실적시즌 전후로는 이익모멘텀 팩터의 수익률이 개선되는 편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반적인 이익하향 시기에 어닝미스 및 어닝서프라이즈가 늘어난 현재 상황에서 더욱 명확하게 관찰할 수 있다.

실적시즌과 실적시즌 사이 이익에 대한 정보는 투자자 측면에서 더 이상 새로운 정보가 아니다. 결국 시기별 컨센서스의 추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다르기 때문에 추정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현재시점에 이익모멘텀 팩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 자기자본비용(COE)이 낮아지는 가운데 문제는 기업이익의 안정적 성장에 대한 신뢰다. 리스크 프리미엄 및 금리의 하락세로 COE가 지속적으로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기업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국내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요한 점은 기업이익 컨센서스와 실제 발표치의 차이인 실적 괴리율이 지난 2012년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전반적인 눈높이가 낮아진 이유도 존재하며 현재 올 3분기 실적추정치에 대한 조정도 배제할 수 없겠지만 실적 추정에 대한 신뢰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점차 커지고 있고 분기 이익의 계단식 상승에 대한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코스피 저평가에 대한 신뢰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코스피에 대한 할인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에 대한 신뢰가 확대된다면 2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는 현시점에서 코스피는 과거 평균 정도의 적정 밸류에이션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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