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배구 컵 대회 깜짝 스타로 등극한 송준호(현대캐피탈)가 '새가슴' 오명을 딛고 최우수선수(MVP)로 거듭났다.
28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 직후 열린 MVP 투표에서 28표 가운데 15표를 얻어 팀 동료 여오현(6표)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날 우리카드와의 결승전에서 블로킹 2개 포함 양 팀 최다인 32점을 올려 3-1 승리를 이끈 활약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300만원의 상금까지 소득으로 얻었다.
기대와 달리 대한항공과의 1차전에 나선 그는 심한 기복으로 제 몫을 소화하지 못했다.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렸으나 고비마다 범실을 남발했고, 공격 성공률은 32.69%에 머물렀다.
반전의 계기는 삼성화재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기점으로 찾아왔다. 서브에이스가 1개 모자랐으나 트리플크라운(블로킹3개·서브에이스2개·후위공격 7개)에 버금가는 활약으로 24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LIG손해보험과의 준결승에서도 18점을 몰아치며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송준호는 "김호철 감독님 밑에서 공격과 블로킹을 많이 배워 이번 대회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부족한 리시브 능력을 좀 더 보완해 정규시즌엔 주전 레프트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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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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