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 오른 곳 어디?
안성·과천·이천·평택·오산 順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와 달리 오른 지역이 있다. 안성·과천·이천·평택·오산 5개 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은 1.40% 떨어졌다. 서울은 1.28% 하락했다. 이 가운데 안성시(1.27%), 과천시(1.18%), 이천시 (0.35%), 평택시(0.23%), 오산시(0.05%) 등 5개 시만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극심한 시장 침체로 인해 주택 공급이 끊기면서 초래된 주택난을 아파트값 상승 이유로 꼽았다. 올해 집값이 상승한 대부분의 지역은 경부고속도로축에서도 경기 남부지역에 위치한다. 이들 지역에는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고분양가 아파트가 대거 쏟아졌던 2006~2007년 이후 미분양 주택이 누적돼 신규 주택공급이 거의 없었다.
오랜 공급 가뭄으로 지역 내 대기수요가 적체되고 수도권 지역의 전세대란을 피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눈길을 돌리면서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남부지역은 경부고속도로나 간선도로망을 이용해 출퇴근이 편리해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 과천시의 경우 정부종합청사 이전으로 전국 최고의 집값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수세에 불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일부 지역에서 매수세가 나타나자 주택업계도 다양한 분양 판촉 전략을 내세워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오산시에서는 3.3㎡당 500만원대 아파트의 출현이 예고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2억원 미만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셈이어서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전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전세난의 대안으로 교통여건은 유리하면서 가격이 저평가돼있는 수도권 외곽지역의 주택분양을 고려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아파트값이 오른 수도권 일부 지역에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있다. 먼저 오산에는 지곶동 427번지에 '이시티(e-CITY) 오산(가칭)'이 1950가구 들어선다. 지하 2층, 지상 14~23층 규모로 59·84㎡(이하 전용면적 기준)으로 구성된다. 현재 분양 중으로 분양가는 3.3㎡당 580만~601만원 선이다.
평택에는 3개 아파트단지가 선보인다. 대림산업이 평택시 용이동 평택현촌 도시개발사업지구 4-2블록 'e편한세상 평택'을 분양 중이다. 59~84㎡짜리 총 632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오는 9월에는 금호건설이 용이동 15-1블록 '평택용이 어울림'을 분양한다. 아파트는 70~110㎡ 규모로 2215가구가 공급된다. 또 같은 달 유승종합건설이 평택시 청북지구 8블록에 '평택 청북지구 2차 유승한내들'을 내놓는다. 84㎡ 단일 면적으로 총 38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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