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삼공사, 도로공사에 풀세트 신승…컵 대회 4강행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안산=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지난 시즌 여자 프로배구 최하위 팀 KGC인삼공사가 컵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3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22 17-25 25-20 16-25 15-12)로 물리쳤다. 도로공사가 2패로 예선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행 티켓을 거머쥐는 행운도 누렸다. 이연주가 서브에이스 3개 포함 19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최수빈(19점)과 백목화(13점)도 고른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초반 기선 제압은 인삼공사의 몫이었다. 리시브가 흔들린 상대를 몰아붙이며 줄곧 리드를 지켰다. 위기는 1세트 중반 찾아왔다. 도로공사가 15-21에서 김미연의 서브에이스 3개 포함 내리 5점을 뽑아내며 턱밑까지 추격해왔다. 1점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친 인삼공사는 이후 상대 서브 범실과 백목화의 속공으로 다시 승기를 잡은 뒤 유미라의 서브득점으로 간신히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들어 양상이 크게 바뀌기 시작했다. 전열을 정비한 도로공사가 안정된 수비와 목적타 서브를 앞세워 크게 앞서나갔다. 17-13에서 황민경의 서브에이스로 상승세를 탄 선수단은 이후 5점차 이상 격차를 유지한 끝에 손쉽게 한 세트를 만회했다.

승부처인 3세트에선 인삼공사의 저력이 돋보였다. 이연주가 블로킹(2개)과 서브에이스(1개)를 묶어 7점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도로공사는 하준임과 김선영이 높이로 상대를 앞도하며 4세트를 따내 기어이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는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렸다. 5-8까지 뒤져 패색이 짙던 인삼공사는 이연주의 서브에이스 등을 묶어 11-10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끈질긴 수비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성희 인삼공사 감독은 "도로공사는 이미 1패를 안고 싸워 부담이 많았지만 우리 팀은 편하게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지난 시즌이 끝나고 선수들이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열심히 훈련한 효과가 드러난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남원 도로공사 감독은 "세트마다 선수들이 기복이 심해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며 "정규리그 개막전까지 전반적인 문제점을 보완하고 조직력을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흥순 기자 sport@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슈 PICK

  •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