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폰 "이거 사준다고 공부할 것 같아?"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국내 한 중소기업이 출시한 휴대전화가 네티즌 사이에 화제다. 베가텍이라는 회사가 만든 3G 피쳐폰 '베타(모델명 B001)'가 주인공이다.
이 휴대전화는 널찍한 화면의 스마트폰과 달리 통화와 단문 메시징 송수신만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네티즌은 이 전화기가 스마트폰 게임 등 노는 것을 자제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적합하다며 '고3폰'이라는 별명을 붙여 놓았다.
이 전화기는 예전에 사용하던 '비퍼(beeper, 일명 '삐삐')와 상당히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번호가 인쇄된 키패드와 문자 2줄을 표시할 수 있는 액정창이 전부이기 때문에 게임은 물론 각종 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 80자 이상의 장문 메시지도 안된다.
회사는 이 등산, 스포츠 등 야외활동에 적합한 전화기로 기능을 최대한 단순화시켰다고 홍보하고 있다. 가격 역시 8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업무용 세컨드폰, 알뜰 요금제 전용폰, 가격·약정 부담없는 폰을 찾는 이들에게도 적합하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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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네티즌들은 이 전화기가 한눈 팔 틈 없는 수험생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전화기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베타'의 성능과 외관 이미지 등을 트위터로 공유하며 제각기 한마디씩 거들고 있다. 한 네티즌(@lain**)은 "차라리 삐삐를 주지. 저걸 준다고 수험생들이 안놀게 될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prev**)은 "원래는 수험생용으로 만든 게 아닐텐데 그럴듯하긴 하다"며 '고3폰'의 색다른 용도를 인정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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