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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효과로 2분기 자동차, 백화점 '웃고' 전력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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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아베 정부의 대규모 양적완화에 따른 엔화 약세로 수출이 늘고 주가가 상승하면서 자동차업계와 백화점 업계가 경기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4일 주요 30개 업종을 대상으로 2013년 2·4분기(4~6월) 산업 기상도를 조사해 이같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경기전망을 약한 햇살,맑음,흐림,가랑비,비 등으로 분류했다.

신문은 자동차,백화점, 여행과 호텔의 경기 전망을 '약한 햇살(薄日)'로 상향조정했다. 이로써 경기 전망이 약한 햇살인 기업은 10개로 늘어났다.


산업기상도가 약한 햇살보다 조금 좋은 '맑음(晴れ)'인 업종은 8분기 연속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동차는 엔화 약세에 수출 채산성이 개선되면서 향후 경기를 좋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일부 고급 자동차에서는 판매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 관동 대리점 관계자는 "신형 모델인 '크라운'의 판매가 상상 이상"이라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백화점은 고급 브랜드와 보석의 매출이 상승해 경기전망을 견인했다. 루이비통을 비롯한 명품 브랜드와 보석 가격이 인상됐지만 30~ 40대 여성 층을 중심으로 구매가 계속되고 있다.

여행·호텔은 노인층의 관광이 늘고 대도시 호텔 중심으로 외국인의 숙박이 늘면서 전망을 밝게 봤다. 특히 골든위크 기간(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공휴일이 모여있는 일주일간)동안 국내 여행 예약이 지난해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층 중심의 크루즈 여행도 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아파트·주택은 여전히 '흐림(曇り)'으로 분류했다. 전분기와 같은 것이지만 경기가 호전될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특히 아파트 모델 하우스를 보러온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향후 금리 상승 가능성과 내년 봄 소비세율 인상을 대비해 30대 부부들 중심으로 계약이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상도가 '가랑비(小雨)'인 업종은 지난 분기와 같은 10개였다. 전자 부품, 반도체 등은 엔화약세의 혜택을 입었으나 애플의 생산 감소에 전망이 유지됐다. 산업?공작기계 업종은 일본 제조 대기업들의 투자가 정체돼 본격적인 제품 수주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과 가전은 전분기와 같은 '비(雨)'를 유지했다. 전력은 엔저에 화력발전 연료 조달 비용이 늘어나면서 부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가전은 평면TV의 판매 부진이 계속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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