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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트랙스 경쟁車는 스포티지·투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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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트랙스 경쟁車는 스포티지·투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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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GM의 야심작인 쉐보레 트랙스가 베일을 벗었다. 1.4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부터 판매되며 가격대는 당초 예상보다 높은 1900만~2200만원대다.

안쿠시 오로라 한국GM 부사장은 20일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린 쉐보레 트랙스(Trax) 신차 발표회에서 "트랙스의 경쟁차종은 스포티지와 투싼"이라고 밝혔다.
쉐보레 트랙스는 GM의 글로벌 차량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첫 글로벌 소형 SUV로, 개발 전 과정이 한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국내에서는 1.4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25일부터 판매된다. 1.4L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책해 140마력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 20.4 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오로라 부사장은 "주목해야 할 부분은 트랙스가 기존에 없던 도심형 SUV, 즉 ULV(Urban Life Vehicle) 세그먼트를 국내에 첫 소개하는 차량이라는 점"이라며 "SUV의 특성은 물론, 세단의 편안함도 갖춰 세단과도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LS 모델 1940만원 ▲ LS디럭스 모델 2150만원 ▲LT 모델 2090만원 ▲LT 디럭스 모델 2190만원 ▲LTZ 모델 2289만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높게 책정됐다. 이에 대해 오로라 부사장은 "쉐보레의 철학에 맞춰 경쟁력있게 가격을 책정했다"며 "1900만원대부터 시작되는만큼 가격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당초 기대됐던 디젤 모델은 향후 시장 추이에 따라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오로라 부사장은 디젤 모델 출시계획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답변에 선을 그었다. 또한 그는 "판매목표는 가능한 많이 파는 것"이라며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로라 부사장은 쉐보레 트랙스를 "가장 강남스타일에 걸맞는 차"로 정의했다. 그는 "트랙스의 사전계약을 시작한 후 매일 200대 이상 접수되고 있다"며 "고무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멕시코, 캐나다 시장에 도입됐고 추후 유럽 등에도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남미 등에서도 생산되지만 트랙스의 가장 큰 생산기지는 한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랙스의 연비(신연비 기준)는 복합연비 12.2km/L, 고속주행연비 14.1km/L, 도심주행연비 11.1 km/L다. 전장 4245 mm, 축거 2555m의 초소형 SUV지만 뒷좌석에 6:4 폴딩 시트를 적용하고 앞좌석 동반석이 평평하게 접힐 수 있게 설계해 필요에 따라 총 8가지의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적재 용량은 최대 1370L에 달한다.

마이클 심코 GM글로벌 디자인 전무는 "글로벌 소형 SUV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한국GM이 개발을 주도한 트랙스가 향후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주=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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