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의원은 이날 ‘대선 패인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군부독재 시절의 잔재인 반대 중심의 ‘선명야당’이 아니라 ‘민생 대안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의 새 정부가 복지국가로 가기 위한 노력을 보이는 것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오히려 선도적으로 당론발의까지 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도의회에서 10% 내외의 야당 의석수로 무상급식 조례를 통과시켰던 것처럼 민생문제와 관련한 의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간다면 127석의 의석수로도 민심을 등에 업고 정책 부문에서 주도권을 발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선 패배 원인으로 세대와 지역에 대한 공략에 있어 전략의 부재를 첫번째로 꼽았다. “40대 IMF사태를 경험한 ‘50대 신 불안층’의 표심에 주목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는 분석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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