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기아자동차에게 수백억원대의 신축 야구장 수익금 특혜를 준 정황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감사원에 따르면 광주시는 2011년 12월 새 야구장을 조성하는 과정에 기아자동차가 건립비용 300억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야구장(매점, 영화관, 주차장 등 부대시설 포함) 운영권을 25년간 무상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결과 광주시는 같은해 3월 ‘광주 야구경기장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결과 “야구장을 40년간 운영할 경우 1073억원의 수익이 예측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기아차에게 야구장 운영권을 무상으로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가 아구장 건립을 조건으로 기아자동차에게 막대한 특혜를 준 셈이다.
감사원은 이어 “한국감정원 평가를 기준으로 할 때 최소 154억원, 광주시 자체 용역결과에 따르면 최대 456억원의 사용료를 광주시가 낮게 책정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정선규 기자 sun@
꼭 봐야할 주요뉴스
톱스타 앞세운 커피 1500원…개인 카페는 '숨죽인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