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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權법무가 검찰총장 추천? MB 퇴임 담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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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은 7일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비밀리에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구성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이후 담보를 위한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영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검찰 총장 추천위를 극비로 구성해서 검찰총장을 고르겠다는 것은 MB 정부에서 밝혀지지 않는 미제 사건에 대한 담보 차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개정 검찰청법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외부인사를 포함한 9명의 위원을 위촉해 법무부 산하에 검찰 총장의 후보 추천위를 구성할 수 있다. 검찰은 현재 김진태 대검찰청 차장의 총무 직무 대행 운영되고 있어서 차기 후임 검찰총장 인선이 시급하다.

문제는 후임 총장 인선은 박근혜 당선인이 이끄는 새 정부가 주관한다는 관측과 달리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한 권 장관이 후임 검찰총장의 추천권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권 장권은 지난 5년동안 국민들이 신뢰할 수 없는 수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사람”이라며 “박 당선인이 후보 시절 약속했던 검찰 개혁을 책임질 사람이 권 장관이다. 그런 사람이 차기 검찰총장을 임명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 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법사위 위원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보은 인사”라며 “만약 이런식으로 가면 현직 대통령과 박 당선인이 서로 이해관계를 위해서 책임소재를 불분명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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