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문찬석 부장검사)는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이모(5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는 PDA폰에 저장된 중요자료가 유실됐다며 2009년 10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내에서 “내가 이건희 회장을 형님으로 부른다. 센터장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 직원들을 겁줘 2006년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47차례에 걸쳐 3120여만원을 뜯어 낸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상습공갈)도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전화상담 중 상담원이 반말을 했다는 등 트집을 잡아 수차례 서비스센터를 직접 찾아가거나 혹은 직원을 불러낸 뒤 때리고 협박한 혐의(폭행 및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이씨는 공포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인들을 동원하거나 야구방망이, 염산병 등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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