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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의 끝없는 추락...족집게 씨티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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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대 목표가 '매수' 고수...민망한 국내 증권사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지난달 7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내리며 '매도' 의견을 냈다. 당시 엔씨소프트 주가는 21만3000원이었다. 3분기 매출 1822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의 실적을 발표한 직후였다. 2분기 대비 매출은 24.1%, 영업익은 흑자전환한 것만 보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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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증권은 냉정하게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20%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리니지 1, 2와 아이온 같은 프랜차이즈 게임 매출이 줄고, 신작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인기도 정점을 지났다고 분석했다.
당시만 해도 15만원대 목표가는 지나친 것으로 보였다. 국내 증권사들도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라며 목표가를 낮췄지만 목표가 평균은 31만원을 넘는다. 지난 5일 보고서를 낸 하나대투증권은 38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더구나 국내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 실적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국내 기관들은 여의도의 국내 증권사 보고서보다 씨티증권 보고서에 충실했다. 보고서가 나온 직후인 지난 8일 기관은 무려 36만주를 순매도하며 엔씨소프트 주가를 끌어내렸다. 기관의 매도세는 이때부터 지난달 19일까지 8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졌다. 이 기간 순매도량만 75만주에 육박했다. 지난달 19일 주가는 15만60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기관의 매도세가 주춤해지면서 엔씨소프트는 16만원대를 회복했지만 지난 5일 기관이 5만5000여주를 순매도하면서 14만7000원까지 떨어졌다. 씨티의 매도 보고서 이후 한달만에 국내 증권사 목표가 평균의 절반도 되지 않는 가격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쯤되니 여전히 엔씨소프트에 우호적인 국내증권사들도 단기 반등에는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바일게임인 '모두의 게임' 등이 구글 플레이마켓에서 최고매출 앱 4위에 올라있는데도 주가가 반응하지 않는 등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심리는 극도로 악화된 상태"라며 "지속적인 모바일게임의 흥행 또는 예상수준 이상의 4분기 실적 등 좀더 자극적인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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