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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 이번엔 맨유 영입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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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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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잉글랜드 언론이 또 한 번 메수트 외질(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설을 거론했다.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이번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영국 '더 선'은 29일(한국 시간)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다시금 외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폴 스콜스의 대체자로 외질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2년 전에도 외질 영입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더 선'은 재정적 면에서도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외질의 몸값을 과거 브레멘에서 영입할 당시의 1500만 유로(약 210억 원)의 두 배가량으로 책정하고 있다. 만만찮은 금액이지만, 맨유 역시 지난여름 에당 아자르(첼시)와 루카스 다 실바(파리생제르맹)를 놓치며 아껴둔 자금이 있다. 나이도 24세로 젊은데다 주급 역시 11만 파운드(약 1억 9000만 원)이어서 크게 무리가 없다.

앞서 '데일리 스타' 역시 맨체스터 시티가 외질 영입에 나설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사미르 나스리·다비드 실바 등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좀 더 창의적 플레이메이커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었다. 3000만 파운드(약 540억 원)란 구체적 액수도 거론됐다.

문제는 이러한 영입설들의 대전제가 빈약하다는 점이다. 두 매체는 모두 외질이 루카 모드리치 합류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가 좁아졌다고 평했다. 이는 최근 제기됐던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설에도 기인한다.
[사진=멀티비츠/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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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다르다. 외질은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 선발 명단의 단골 손님이다. 외질은 올 시즌 리그 전경기(13경기) 출장에 선발도 11차례나 됐다. 반면 모드리치는 9경기 출장에 선발은 7회뿐이었다. 그마저도 선발 출장은 사미 케디라의 부상으로 인한 중앙 미드필더 투입이 대부분이었다. 또 다른 외질의 포지션 경쟁자 카카도 사정은 비슷하다. 그는 5경기 출장에 선발은 고작 한 번이었다.

활약도 나쁘지 않다. 물론 시즌 초 잠시 부진에 빠졌지만, 10월 초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2-2 무)를 계기로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무리뉴 감독의 신뢰도 여전하다. 부진이나 불화설 따위엔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당시 라이벌전에서 외질을 선발로 기용했다. 외질 역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동점골을 도우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 외질은 레알 마드리드가 치른 공식대회 10경기 중 9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2골 4도움을 올렸다. 여전히 팀 내 입지가 굳건하다는 뜻이다.

외질을 둘러싼 온갖 '설'의 뿌리도 살펴볼 만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5일 레알 베티스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는 13라운드 현재 11점으로 벌어졌다.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조기에 밀려난 셈이다.

이에 성미 급한 스페인 언론은 레알 마드리드를 흔들고 있다. 최근 대두한 호날두의 맨유-PSG 이적설이나 동료들과의 불화설 등도 이와 무관치 않다.

아니나 다를까 스페인 언론은 또 한 번 외질을 겨냥했다. 28일 알코야노와의 국왕컵 32강전을 앞둔 기자회견. 무리뉴 감독에게 외질의 베티스전 부진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당신들은 다른 경기와 비교했을 때 그의 활약을 어떻게 보는가?"라고 반문하며 "더 이상 말할 수도, 말할 것도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윽고 알코야노전(3-0 승)에 외질을 선발 출장시켰다. 그에 대한 신뢰를 직접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결국 현재 잉글랜드 언론의 '외질 이적설'은 그 대전제부터 헐거운 얘기가 돼버리는 셈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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