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부동산거래업체 '쿠쉬맨 앤 웨이크 필드'의 조사 결과 홍콩은 11년간 세계 최고가 지역으로 명성을 떨쳤던 뉴욕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세계 주요 쇼핑 지역 326곳을 조사한 결과다. 맨해튼 5번가와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는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9개월 동안 홍콩의 전체 관광객이 쓴 돈은 18% 늘어난 1380억 달러로 추정된다. 특히 중국인들은 쇼핑 규모가 31%나 늘어난 것으로 추측됐다.
코즈웨이 베이의 상업건물 임대업자인 워프 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타임스퀘어에서 발생한 매출이 13% 증가했다. 홍콩의 타임스퀘어는 이탈리아의 살바토레 페라가모와 구찌, 샤넬, 미키모토, 크리스챤 디오르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임점한 곳이다.
홍콩의 언론 명보에 따르면 지난 7일 홍콩의 러셀 스트리트에 문을 연 버버리의 경우 한 달 임대료가 770만 홍콩 달러(10억7923만원)에 달한다. 글로벌 부동산마케팅회사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의 유통 담당 사장 헬렌 목은 “거대한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2위를 기록한 뉴욕 5번가를 비롯해 미국의 평균 임대료는 일 년 전 보다 11% 증가한 평방피트당 2500달러를 기록했다. 파리의 경우 전년대비 30% 오른 평방피트당 1129달러로 조사됐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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