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26일 인천 화수동 자사 공장 부지 내에 소형 디젤엔진공장을 준공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왼쪽부터)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총괄사장,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 송영길 인천시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박상은 국회의원, 이현순 두산인프라코어 자문 등이 참석했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 는 26일 인천 화수동 자사 공장 부지 내에 소형 디젤엔진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상은 국회의원과 송영길 인천시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총괄사장 등이 참석했다.
소형 디젤엔진공장은 올해 2.4ℓ(리터)엔진 생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1.8ℓ 및 3.4ℓ엔진을 추가해 3개 기종 총 1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2016년에는 설비증설을 통해 1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려 장기적으로 연간 20만대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엔진을 2014년부터는 밥캣 소형장비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밥캣에 탑재되는 엔진은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배기규제 기준인 '티어(Tier)4 파이널'을 충족시키는 친환경 엔진이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오늘 양산에 들어가는 소형 엔진은 고효율 고성능의 친환경 엔진으로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사업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미래를 대비해 근원적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1958년 오스트리아의 AVL과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선박용 디젤엔진 생산을 시작한 두산인프라코어는 기존 6~30ℓ급 중대형 엔진에 1.8~3.4ℓ 소형 엔진까지 더하면서 종합 엔진 제조업체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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