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무렾 몰아친 열대성 폭풍이 볼라섬, 하티야섬, 산드윕섬과 해안 지역 6곳을 휩쓸고 지나면서 진흙과 주석, 짚으로 지은 가옥 가운데 최소 1500채가 완전히 무너졌다. 건물 외에도 광범위한 지역에서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볼라섬에서 4명, 산드윕섬과 콤파니간즈에선 각각 3명, 차르 자바르에서 2명의 사망자를 냈다.
가장 피해가 극심한 곳은 하티야섬으로 집이 붕괴해 파묻히거나 나무에 깔려 7명이 목숨을 잃고 가옥 1000채 이상이 쓰러졌다고 모크타르 호사인 경찰서장이 말했다.
실종 어민 가운데 상당수는 벵골만에 떠있는 섬들이나 해안에 가까운 순다르반스 삼각주에 대피했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많은 어민이 바다에서 열대성 폭풍을 만나 행방불명됐다가 1주일 혹은2주일 뒤에 귀항한 적이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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