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롬니 "美 실제 실업률 11% 이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와 관련, 실제 고용 숫자는 훨씬 더 나쁘다며 평가절하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5일 실업률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8% 아래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롬니는 실제 실업률은 11%가 넘는다고 주장했다.

6일 플로리다주 아폽카를 방문한 롬니가 실업률이 용서받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5일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발표를 통해 지난달 실업률이 7.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 실업률은 전월 대비 0.4%포인트나 하락하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8% 아래로 하락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했던 2009년 1월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와 관련 롬니 후보는 "우리가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 취임했을 때와 같은 방식으로 실업률을 측정했다면 실업률 숫자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롬니의 주장은 지난달 노동 참여 비율이 2009년 1월 당시에 비해 줄어든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노동 참여 비율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63.6%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9년 1월 당시 노동 참여 비율 65.7%에 비해서는 2%포인트 이상 낮은 것이다. 오바마 정부는 취임 후 노동참여 숫자가 줄어든 것을 실업 숫자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롬니는 오바마 정부가 취임했을 당시와 같은 방식으로 실업률을 측정한다면 실업률 숫자는 11%를 넘으며 이 숫자는 용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업률 하락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기 때문이 아니라 일자리를 찾지 못해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선거 한 달을 앞두고 실업률이 크게 떨어진 것과 관련해 잭 웰치 전 제너럴 일렉트릭(GE) 최고경영자(CEO)는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웰치는 실업률이 발표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믿을 수 없는 고용 숫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시카고 출신들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토론을 할 수 없으니 숫자를 바꾸고 있다"고 실업률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3일 첫 TV 토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에 완패해 수세에 몰리자 오바마 정부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승리를 위해 실업률을 고의적으로 낮춰서 발표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앨런 웨스트 플로리다주 하원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웰치 의견에 동의를 나타냈다. 그는 트위터에서 "웬일인지 조작된 숫자 때문에 대선을 한달 남겨두고 갑자기 실업률이 8% 아래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