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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의 '1010100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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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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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이 6일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의 부산 1호점인 ‘센터폴 하단점’ 오픈식에 참석해 센터폴의 '부산상륙'을 알렸다.

박순호 회장은 이날 오픈식에서 “센터폴이라는 합리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브랜드로 3년 내 1000억원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올 가을 새롭게 론칭한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은 박 회장이 최근 그룹내 사업 중에서 가장 주력으로 삼고 있는 브랜드다.

박 회장은 오는 10월 10일까지 1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1010100’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80여개의 매장이 오픈 계약 완료된 상황이다.

그는 "센터폴을 통해 산, 정복, 도전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아웃도어에서 탈피해 소비자에게 길, 휴식, 힐링을 제공하는 차세대 트렌드인 ‘즐기는 아웃도어’를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순호 회장은 평소 10분 이상 자리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지 못한다.

전국에 있는 가두점을 돌면서 점주들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새로운 자극을 받는 것을 즐기는 박 회장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바로 '현장경영'.

시장동향을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하고 있어 전문 디자이너들도 박 회장 앞에서는 바짝 긴장한다.

센터폴 론칭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수시로 나타나 디자인에서부터 시접이나 팔 부분의 마감이 잘됐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체크했다는 후문이다.

박 회장이 이처럼 공을 들여 현장을 지휘하는 이유는 바로 '매출 1조원'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은 세정의 새로운 목표가 바로 급부상하는 아웃도어 시장 장악이기 때문이다.

그는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등을 통한 전국적인 가두 유통 장악력과 기존 주류 아웃도어 브랜드보다 20%가량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중저가 아웃도어 시장을 휘어잡겠다는 전략이다.

센터폴의 기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 CIAT센터와 협력해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하고 트레킹에 최적화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공동 연구 개발 중이며, 신발진흥센터와 협력해 트레킹 전문화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센터폴 매장을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트레킹 정보를 제공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국의 매장을 단순히 제품 판매를 목적이 아닌 트레킹 인포메이션 센터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선행 작업의 일환으로 매장 점주 교육을 위한 ‘트레킹 스쿨’을 운영 중이며 향후에는 트레킹 정보지 발간, VIP 초청 트레킹 콘서트 등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센터폴은 7일 단 하루에 전국 20여개 매장을 동시 오픈한다. 이번에 구축되는 매장은 하남, 보령 등 20개 매장으로 이미 북한산 직영점을 비롯한 동대구, 무등산, 광주, 포천, 인덕원 등이 오픈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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