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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격차, 유로존 붕괴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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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유로존 국가들의 대출금리 차이가 유로존 붕괴를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유로존의 경제 약소국의 기업들에 대한 대출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독일의 기업들이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리는 반면, 스페인의 중소기업들은 지난 4년간 높은 대출 금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스페인에서 기업들이 1~5년간 100만유로(14억원 상당)를 대출받을 경우 적용되는 금리는 6.5%이다. 이는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지난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부채 위기에 시달리는 이탈리아의 경우에도 6.24%로 높은 비용을 치러야 돈을 빌릴 수 있었다. 하지만 독일의 대출 금리는 4.04%로 ECB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낮았다.

이 같은 대출금리 차이는 ECB의 대출비용에 대해 통제권을 약화된데 따른 것으로 유로존의 분열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지적이다.대출금리 격차에 따라 남유럽 국가의 회사들이 북유럽 국가 회사들과 경쟁하는데 불리하다는 것이다. 오는 6일(현지시간) 열리는 ECB의 정책위원회 회의에선 유로존 국채시장에 대한 계획이 논의되면서 이 지표가 제시된다. 투자자들은 14년 된 유럽의 통화연합이 붕괴되는 것에 가격을 매기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의 국채금리 분야 사장인 데이비드 랠리는 “(유로존)분열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이것(분열)은 전체 유럽을 약화시키고, 결국 유로존 해체를 쉽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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