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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증 등 발열성 질환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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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이 예년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어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건당국이 조언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8월 22일 기준 쯔쯔가무시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신증후군출혈열은 19%, 렙토스피라증은 33%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쯔쯔가무시증은 2003년 1415년 발생에 그쳤지만 2011년 5151명으로 4배가량 증가했다. 1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한 시군구도 2003년 44곳에서 2011년 147곳으로 확산됐다. 산악지역보다는 평야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이는 진드기 및 설치류의 서식처 확대,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져 접촉빈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과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치명률이 30%에 달한다. 가피형성, 고열, 오한, 심한 두통, 발진, 구토,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며 잠복기는 8-11일이다.

무엇보다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아야 하므로 야외활동 시 풀숲에 눕지 말고 작업을 해야 할 경우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소매,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지난해에 비해 19%, 렙토스피라증은 33% 증가 추세에 있다. 신증후군출혈열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 토양, 음식물에 노출될 때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발열성 질환이다. 적절한 치료 하지 않을 경우 20~30% 치명률을 보이며 가벼운 감기증상부터 치명적인 웨일씨병(Weil's disease)까지 다양한 임상 증상을 나타낸다. 들쥐의 분변이나 오줌이 배설된 풀숲에서 휴식이나 야영하지 말아야 한다.

렙토스피라증은 설치류의 타액, 소변, 분변이 공기 중 건조돼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예방을 위해선 논이나 고인 물에 들어갈 때 장화 및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3개 감염병 모두 감염 초기에는 발열, 오한, 두통이 있으므로 야외활동 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조언했다.

<쯔쯔가무시증 예방법>
-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 것
- 휴식 및 새참 먹을 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릴 것
-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 것
- 작업 시 기피제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을 것
- 밤따기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 양말을 착용할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여 진드기를 제거할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작업복, 속옷, 양말 등 세탁할 것

<신증후군출혈열 예방법>
- 들쥐의 똥, 오줌이 배설된 풀숲(오염지역)에서 휴식이나 야영하지 말 것
- 주변에 불필요한 풀숲을 제거하고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할 것
- 풀밭이나 들에서 야영,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은 예방접종을 받을 것

<렙토스피라증 예방법>
- 논이나 고인 물에 들어갈 때는 장화 및 고무장갑을 꼭 착용할 것
- 태풍, 홍수 뒤 벼 세우기 작업 시 장화 및 고무장갑을 착용할 것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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