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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K리거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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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K리거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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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K리거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다."

'최강희 호'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이근호(울산)가 친선경기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근호는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근호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슈팅 찬스를 노렸다. 특히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 투톱을 뒷받침하는 섀도스트라이커 역할까지 완벽히 수행하며 상대 수비진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전반 6분 만에 이동국의 침투패스를 받아 한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감을 조율한 뒤 전반 16분 김형범(대전)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이근호는 1-1로 맞선 후반 2분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후반 23분 심우연(전북)과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근호는 "최선을 다했고 어떤 플레이를 하느냐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이)동국이형과 (김)신욱이를 도와주려고 했는데 득점 찬스가 왔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방에 제공권이 좋고 힘 있는 공격수들이 포진해 있어 공격을 풀어나가기가 수월했다. 상대편이 많이 힘들었을 것"라고 밝혔다.

18명 전원이 K리그 선수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에 대해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선수들이고 각자 능력을 발휘해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 같다"라며 "다가오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유럽파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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