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야권 대선 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후보들은 각자의 강점은 살리고 약점을 지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대선주자들은 각자의 '약점'이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 되지 않게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대방의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
'국정경험'이 없다는 점과 '정당의 지지기반'을 갖고 있지 못한 점도 약점이다. 야권 내 안 원장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지난 2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안 원장의 약점은 국정에 관한 경험이 없다는 것"을 꼽았다. 문 고문은 또 "안 원장이 정당의 지지기반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도 큰 약점"이라면서 "출마 선언을 한 뒤 그 부분을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안 원장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1일 프레시안이 정치부 기자 222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후보는 누구인가(대선후보 부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에 이어 안 원장은 11.7%로 2위를 차지했다. 일반 대중들에게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은 안 원장이 정치부 기자들에게 부적합도 2위를 차지한 것은 대통령으로서 준비가 덜 돼 있다고 풀이되는 대목이다. 출마결심을 못하고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는 것도 부정적인 평가에 한 몫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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