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지표부진과 스페인 등의 국채금리 상승 등 악재에 일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96% 하락하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가 2.23%, 나스닥지수도 2.44% 내렸다.
전날 발표된 HSBC 집계 6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7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신규 수출 주문이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유럽 위기로 중국의 수출까지 저조해졌음을 보였다. 국제신용평가사가 무디스가 뉴욕 장 마감 후 전세계 주요 15개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도 투자심리를 떨어뜨렸다.
코스피는 22일 전일대비 27.71포인트(1.47%) 내린 1861.44로 출발해 오전 10시 현재 36.98포인트(1.96%) 내린 1852.17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62%로 가장 하락폭이 크고 증권, 금융, 건설, 철강·금속, 제조업, 운송장비 등이 모두 2% 이상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만이 0.7%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한국전력(1.20%)이 오른 것을 제외하고 모두 미끄러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3.02% 하락하며 120만원대 이하로 내렸고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1.60%, 1.52% 하락중이다. 포스코(-1.85%), 현대모비스(-2.09%), 현대중공업(-4.02%), 삼성생명(-1.25%) 등도 내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 포함 161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627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40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05원(0.53%) 오른 달러당 1157.65원을 기록 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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