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선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투자분석팀장
하반기 완만한 주가 회복을 예상하는 근거로는 무엇보다 '안정정인 인플레이션 구도'를 들 수 있다. 현재 유럽을 제외한 글로벌 경제 펀더멘털은 완만한 개선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인플레이션 안정 구도 하에서 경기 및 주가 급락이 나타났던 경험은 희박했다. 이는 낮은 인플레이션 환경이 글로벌 경기회복을 자극하고, 정책 대응 운신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회복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향후 하반기 증시를 전망함에 있어 단기적으로 체크해야 할 중요 포인트로는 위험회피심리의 대표적 척도인 달러화의 약세 반전여부와 신흥국 통화의 약세 제한, 프랑스와 독일의 정책공조 재개 등 유로존 차원의 정책 대응 가시화 여부가 될 것이다. 더불어 인플레 안정 시 가장 매력적 시장으로 부상할 아시아 신흥국 주식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분기별로는 오는 3분기가 경기모멘텀이 가장 크게 반영될 시기로 판단된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더불어 중국 신지도부 출범에 따른 내수부양 확대 드라이브 등 일부 국가의 정책대응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략적 관점으로 현재의 주가 수준에서는 중기 관점에서 분할 매수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IT, 자동차·부품, 필수소비재, 유통(소매) 업종에 대한 중기 비중확대 관점을 유지한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