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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짙어오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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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중앙은행들 대규모 양적완화 제 2막 준비중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 경제 하늘위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유로지역 위기가 심해지고 있어 ‘大 통화 완화정책 제 2막’이 속도를 더할 준비가 된 것 같다”

로이터통신이 3일 ‘중앙은행들 지금은 사격중지’라는 제목에서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모노지 프라단의 입을 빌어 현재 세계 중앙은행들의 움직임을 이같이 평가했다.
프라단은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은 한 두달 뒤 있을 새로운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로이터통신은 유로존의 위기가 심해지고 글로벌 성장전망 불확실성으로 주요 중앙은행들이 정책대응을 할 것이라는 ‘희망’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비상상황이지만, 중앙은행들은 다가오는 주에 조치를 취하라는 압력에 저항할 것 같다고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 회의를 갖는 등 영국은행(BOE),호주 준비은행(RBA)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다음주 회의를 갖고, 정책을 유지할 지 바꿀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투자자들이 5월중 남유럽 국가들의 채권을 투매하고 안전자산인 미국과 독일 국채로 몰려든 만큼 ECB가 어떤 대응할지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통신은 미국국채 수익률이 기록을 집계한지 2세기 이상 동안 목격하지 못한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투자자들이 독일 국채에 대가를 지급하고 있지만 시장 전체 움직임은 이를 뒷받침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정책변경 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스탠더드 라이프 인벤스트먼츠의 세계 투자전략가인 리처드 배티(Richard Batty)는 “자산 상품 전체에서는 아직 스트레스는 큰 것 같지 않다”면서 “투자자들에게 AAA급 국채 와 달러에 대한 수요를 발생시키고 있는 듯하지만 주식시장에는 변동성혹은 주가 급락이 없는 것 같고, 조달시장과 같은 다른 금융시스템에서도 다른 스트레스는 없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유럽에서도 금융권 건강성의 측도인 런던은행간금리(리보)와 하루짜리 콜금리간 금리차도 ECB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투입한 1조원의 값싼 자금 덕분에 5월 내내 안정돼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통신은 또 5월이 세계 각국,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달이었지만 다우존스와 S&P500은 올들어 지금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공포지수로 통하는 VIX지수도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인 25포인트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8월과 9월 시장 격동기 절정에 도달했던 48포인트에 비하면 훨씬 아래다.

6월중 정치일정도 통화 정책 당국자들이 당분간은 ‘행동’을 미루도록 할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통신에 따르면 우선 오는 10일에는 프랑스 의원선거가 있고, 17일에는 그리스 2차 총선이 있다. 또 18일과 19일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있고 이달 말에는 유럽 정상회담이 열린다.

통신은 그러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아주 신경질적인 반응과 스페인의 차입금리 급등으로 구제금융을 요청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를 ECB가 진정시키기 위해 조치를 해야 한다는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10년 물 국채 수익률은 6.5%대로 포르투갈 등이 국제기구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7%에 근접해 있다.

로이터는 경제 전문가들 설문결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ECB가 올해 말 이전에 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력에 저항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또 다른 설문결과 BOE도 오는 7일 회의에서 양적완화 요구를 거절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호주의 경우도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8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FRB도 월례 회의를 갖는데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금리비틀기조작.장기채 매입,단기채 매각으로 장단기 금리 수준을 바꾸는 정책)라는 양적완화 정책이 이달 말로 만료되는 만큼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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