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는 검색 엔진의 상품 검색 기능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현재 구글이 제공하고 있는 ‘구글 상품 검색’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는 것으로 구글이 직접 소비자들에게 판매자로 나서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구글은 판매자에게 상품 게시 비용을 받지 않고 상품 정보 검색 공간을 제공해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카메라'를 검색할 경우 가격과, 인기도 등을 기준으로 상위 5개의 상품 리스트와 판매처 정보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빠르고 쉽게 상품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판매자는 다른 온라인 쇼핑 사이트와 달리 상품 게시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됐다.
구글 부사장 사미어 사멧은 "'구글 쇼핑으로 구매 의사를 가진 고객들이 바로 행동(구매)로 옮길 수 있게 됐다”며 “구글 쇼핑은 대형 유통업체부터 중소형 업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매 사업체들이 수익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르센트 최고경영자 에릭 베스트는 "구글이 현재 운영중인 구글 상품 검색 서비스가 창출하는 수입은 연간 8억달러에 이른다"며 "구글 쇼핑으로 전환된 뒤에는 사업 규모가 연간 10조달러에 달할 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구글의 검색 기능을 통해 이베이와 아마존에 접속한 횟수는 지난 4월 한달 기준 각각 9억, 3억3500건이다.
구글은 온라인 마켓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 내 주요 소매업체·운송업체들과 접촉 중이며, 이베이는 이미 구글과의 계약에 긍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이베이의 인터넷 마케팅 최고 담당자 로버트 차와니는 “이베이는 상당 기간동안 구글 쇼핑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해 왔다며 새로 오픈할 구글 쇼핑에 이베이 사이트가 연동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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