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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용기 맞수, 락앤락·삼광유리...1분기 실적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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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영업익 48% 늘고 삼광유리 9.8% 줄어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라이벌 기업 락앤락 SGC에너지 가 1분기 엇갈린 실적을 기록하면서 그 배경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광유리는 '글라스락'이라는 브랜드로 락앤락과 밀폐용기 시장에서 대결구도를 펼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동반 약세를 나타냈던 락앤락과 삼광유리는 이달 들어 주가가 차별화되고 있다. 락앤락은 지난달 30일 종가 3만850원에서 전일 3만1400원을 기록해 이 기간 2% 올랐다. 삼광유리는 같은 기간 5만600원에서 4만9900원으로 하락했다.
락앤락은 지난 8일 1분기 영업이익이 213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1241억2700만원과 177억5800만원으로 각각 14%, 48% 늘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삼광유리는 1분기 매출액 639억871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6억6024만원, 40억8092만원으로 각각 9.8%, 34.8% 감소했다.

먹거리가 같은 라이벌 기업의 실적 차별화 원인은 매출 구조에 있다. 두 기업 모두 유리 밀폐용기 분야는 좋았지만 삼광유리가 병과 캔 사업 비수기를 맞으면서 실적이 엇갈린 셈이다.
이혜미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광유리는 매출 70%를 B2B(기업간 상거래) 대상 캔이나 병이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30%가 주방용품"이라며 "두 기업이 밀폐용기 시장에서 라이벌 구조이긴 하지만 매출을 보면 성격이 다른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삼광유리는 글라스락 외에도 맥주병, 소주병, 캔 등을 생산하는데 병과 캔이 1분기 전통적 비수기이고 여기에 인천공장을 논산으로 이전하는 과도기 단계에서 인천공장이 적자를 낸 영향이 컸다. 아울러 락앤락 실적이 뛰어난 이유로는 기저효과가 꼽혔다.

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락앤락은 지난해 국내 홈쇼핑업체와의 수수료 협상 무산과 중국 배당세 일괄 집행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이 같은 기저효과와 올해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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