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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메트로9호선과 운임협상 재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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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사업 전반에 대해 구조적 문제 점검·보완할 것"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요금 인상을 놓고 날선 공방을 지속해오던 서울시와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9일 서울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메트로9호선과의 협상을 재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며 "협상안을 준비하는 대로 재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리와 수익, 부대사업 등 그간 언론과 의회 등을 통해 제기된 메트로9호선의 문제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시민의 이익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서울시측이 전격적으로 재협상에 나서기로 한 것은 메트로9호선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던 지하철 9호선 요금인상계획을 철회하고 사과문을 게시하기로 내부방침을 급선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연국 메트로9호선 사장은 이날 아침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서울시와의 협상재개를 위해 운임조정계획은 잠정 보류하고 시민들께 사과문을 게시하겠다"며 협상재개를 위한 서울시측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오늘자로 요금조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서울시에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며 "요금 인상시기와 인상폭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메트로9호선은 지난 2년간 운임 조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상호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메트로9호선측이 지난달 14일 '요금 500원 인상' 방침을 밝히면서 양측간 날선 공방을 이어왔다.

윤 본부장은 메트로9호선에 대한 과태료 부과 및 정연국 사장 해임 문제와 관련, "사과된 취지, 재발 가능성, 협상시 자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메트로9호선이 공익사업자로서 역할과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메트로9호선은 이번 사례를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다시는 민간투자논리에 의해 멈추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자사업 전반에 대해 구조적 문제점을 점검하고 합리적으로 제도적 보완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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