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4월 국내 이통시장 번호이동이 108만건을 넘어서며 올해 들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통3사의 롱텀에볼루션(LTE)마케팅 경쟁이 과열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집계한 이동통신 번호이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번호이동 수는 108만8048건이다. 올 들어 최고치였던 지난 1월 102만3435건 보다 6만여건이 늘어났다.
'LTE 올인' 전략을 펴온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 강세는 여전히 두드러졌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 14만585명, KT에 4만8766명의 가입자를 내주는 대신 두 회사로부터 26만7173명을 뺏아왔다. 순증 가입자수는 7만7822명이다.
SK텔레콤은 타사에 36만4829명을 빼앗기고 38만393명을 데려와 1만5564명이 순증했다.
KT는 LTE 전국망 구축에도 여전히 열세다. 타사에서 23만5420명을 데려왔으나 32만8806명을 빼앗기며 가입자 9만3386명이 순감했다.
번호이동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이 1.76% 줄어든 43.62%, LG유플러스는 3.16% 늘어난 34.59%, KT는 1.47% 줄어든 21.72%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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