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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낸드플래시, 4년내 D램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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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 낸드 수요 급증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전자가 향후 3~4년 내 낸드플래시가 D램을 넘어서는 시장 주류로 등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임베디드(낸드 칩 패키지+컨트롤러)낸드가 핵심 제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는 250억달러(28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5%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D램의 올해 예상 규모는 300억달러(34조2000억) 수준으로 우위는 유지하지만 낸드에 맹추격 당하는 양상이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낸드 시장 규모를 340억달러(38조7600억원)로 내다보며 330억달러(37조6200억원)로 추정되는 D램 시장을 추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고위 관계자는 "3~4년은 D램이 앞서 간다고 예측하고 있지만 향후 어느 순간에는 낸드가 D램을 넘어설 것이고 대용량저장장치가 그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제품이 임베디드 낸드다. 이 제품은 올해 낸드 시장의 75~8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삼성전자는 이 평균치보다 높은 비중으로 임베디드 낸드를 가져가고 있다. 스마트폰 등 메모리 시장의 주요 고객들이 모바일로 이동함에 따라 고성능 고품질의 임베디드형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낸드 사업에서 주요 PC 사업자 등 주문자생산(OEM) 비율이 높다는 점도 임베디드 집중의 배경이다.

임베디드 제품은 메모리 제조사의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로 매력적인 제품이다. 현재 낸드의 가격 기준으로 통용되는 리테일(낸드패키지) 시장은 외부 변수에 의한 가격 변동이 크고 시장 예측이 어렵다. 반면 임베디드 시장은 가격 협상이 분기별로 이뤄지며 대량·장기 공급 계약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유지가 가능해 시장 예측이 수월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리테일이 시장을 대변한다고 말하기는 부족하다"며 "시장분석시 리테일과 임베디드 영역을 분리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언급했다.

낸드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실적에는 크게 영향이 없는 것도 임베디드 집중 전략 덕분이다. 아직 임베디드 시장 가격은 집계되고 있지 않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이고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낸드 시장에서 지배적 사업자의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패키지 제품 대비 수익성이 월등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리테일은 공급이 초과돼 있는 상태지만 임베디드는 수급과 가격이 리테일과는 다르다"라며 "3분기에는 공급부족이 나면서 지금보다는 가격이 많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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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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