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무겁다. 디자인도 똑같다.하지만 눈이 맑아질 정도로 선명하다.'
뉴 아이패드는 화질이 압권이다. 전작 아이패드2와 비교해 두께와 무게가 늘었다. 디자인도 차이가 없다. 그러나 깜짝 놀랄 만한 해상도는 이런 아쉬움을 극복한다. 애플이 처음부터 강조한 것처럼 스마트폰과는 완전히 다른 사용성을 갖춘 제품이라는 것을 뉴 아이패드는 '보는 즐거움'으로 보여줬다.
유튜브에서 3차원(3D) 애니메이션 '빅 벅 버니' HD 버전도 재생해봤다. 새의 깃털, 풀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게 나타났다. 뉴 아이패드 전용 게임인 '인피니트 블레이드 던전'을 실행하니 아주 미세한 빛 한줄기까지 표현돼 사실감이 넘쳤다.
뉴 아이패드는 해상도가 2048X1536으로 전작인 아이패드2보다 4배 높다. 인치당 픽셀수는 264ppi로 아이패드2의 2배다. UD를 구현해 웬만한 풀 고화질(Full-HD)급 TV(1920X1080)보다도 해상도가 높다. 쿼드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해 반응 속도도 빠르다. 예를 들어 동영상에서 나비가 날갯짓을 하거나 꽃잎이 팔랑거리는 장면까지 버벅대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게임을 실행할 때도 고해상도에 빠른 반응 속도를 지원해 보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다만 한 손으로 들고 있기에는 무게가 부담스럽다. 뉴 아이패드는 652g으로 아이패드2(613g)보다 체중이 늘었다. 버스, 지하철 등에서 오랜 시간 들고 있으면 어깨가 뻐근해진다. 미국 출시 후 논란이 됐던 발열은 심각하진 않았지만 불편한 것은 사실이었다. 빠른 통신 속도를 지원하는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지 않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뉴 아이패드는 20일 출시된다. 프리스비 등 애플 제품을 취급하는 오프라인 매장과 SK텔레콤 및 KT 대리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62만~101만원.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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