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노르웨이 해외입양 가족단에게 한옥의 아름다움과 김치 맛 체험케 해
이 날 행사는 올해 첫 종로구 방문단체인 노르웨이팀을 대상으로 개최되는데 해외입양가족과 관계자 7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6호 소목장(小木匠) 심용식 선생이 운영하는 청원산방을 방문, 소목체험을 하면서 행사는 시작된다.
청원산방은 북촌 한옥마을에 위치한 한옥에 전통창호에 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 집약시켜 놓은 작은 박물관으로 누구든 쉽게 전통창호에 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해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소목체험이란 한옥 건축의 기본인 아름다운 구조와 창호 등을 살펴보고 연필꽂이 등 작은 소품을 직접 만드는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지난해 가장 호응이 좋았던 김치 만들기로 김치월드에서 김치와 함께 떡볶이 만들기 체험을 하게 된다.
종로구는 이번 행사가 해외입양동포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데에 도움을 주고 양부모에게는 자녀의 뿌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9년6월 종로구는 홀트아동복지회와 전국 최초로 문화관광협약을 맺고 한국학교 체험, 북촌탐험대 운영, 문화재·관광지 방문 소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앞으로 종로구는 해외입양 모국방문단 뿐 아니라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입양가족들에게도 종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홀트와 함께 해외입양동포를 대상으로 1박2일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상품은 입양된 자녀의 정서가 한국인의 정서에 뿌리를 두고 있어 한국인의 삶과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 자녀양육에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는 입양가족들이 한국인과 대화하고 한국 고유의 생활방식을 직접 체험하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주요 내용은 ▲전통공방 체험 ▲인사동 체험 ▲한옥체험살이 ▲김치만들기 체험 ▲전통시장 투어로 구성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대한민국의 중심인 종로를 방문하는 해외입양자에게 자신의 뿌리를 찾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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