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는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박정찬 현 사장을 연임시키기로 내정했다. 연합뉴스 노조는 박 사장 취임 이후 3년 동안 근로 여건 악화와 불공정 보도 등을 겪었다며 박 사장의 연임을 반대해 왔다.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파업찬반투표 결과 84.08%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노조 재적인원 504명 중 471명이 투표에 참여했고(투표율 93.45%), 396명이 파업을 찬성했다.
공병설 연합뉴스 노조위원장은 파업결의문에서 "연합뉴스는 박정찬 사장 취임 이후 3년간 근로여건 악화, 정권 편향적 불공정 보도, 사내 민주주의 퇴보, 인사 전횡을 겪어왔다"며 "이제 더는 견딜 수 없기에 연임저지 투쟁에 나섰다"고 말했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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