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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앰, MSO M&A 시장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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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사업자로 인수대상 1순위로 꼽혀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케이블TV 인수합병 시장에 씨엔앰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올초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케이블TV 지역별 권역규제 폐지를 결정하며 올 중반부터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이 덩치를 키울 수 있게 되자 인기있는 인수대상으로 씨엔앰이 떠오른 것이다. 티브로드, CJ헬로비전 등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외곽지대에선 SKT와 삼성 인수설까지 돌고 있다.
씨앤앰은 2008년 외국계 사모펀드인 맥쿼리가 인수했다. 태광계열인 티브로드, CJ계열인 CJ헬로비전, 현대계열인 현대에이치씨엔 등 다른 MSO와는 사정이 다르다. 이들 MSO는 매물로 나오는 순간 대기업이 사업을 접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인수대상으로 나올 확률이 낮다. 반면 씨엔앰은 인수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매각시 차익을 극대화 하는데 초점을 맞춘 사모펀드 소유이므로 언제든 매물로 나올 수 있다.

씨앤앰이 지방에 비해 가입자 당 평균 매출액이 높은 수도권 지역의 최대 사업자라는 것도 매력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씨엔앰은 서울 지역 대부분과 경기 북부에 집중 돼 있다. 수도권은 디지털 전환율도 높아 수익율 전망이 앞으로도 밝다"고 평가했다.

2010년 기준 씨앤앰은 티브로드, CJ헬로비전에 이은 업계 3위 MSO지만 가입자당 평균 수신료는 CJ헬로비전(6600원)보다 높은 7500원이다.
업계에선 MSO외에 SKT가 인수 참여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KT에 비해 케이블망이 없어 와이파이 부분이 약한 SKT가 서울지역의 케이블망을 완벽히 갖춘 씨엔엠을 욕심낼 수 있다는 말이다. 삼성은 플랫폼 구축 차원에서 인수설이 돌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업계에 따르면 씨엔엠 인수 가격은 2조원에 육박한다. 2008년 맥쿼리는 씨엔엠을 1조4590억에 매입했다. 여기에 씨엔엠 부채까지 포함되면 2조원을 넘을 것이란 예측이다. 업계에선 이 정도 규모의 현금을 보유한 곳이 없어 실제 인수전이 벌어지기까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MSO가 IPTV등과 경쟁하며 지속적인 성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란 지적도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도 사업권을 분할 매각하는 방법도 있고 MSO가 현금장사라 캐시플로우만 유지되면 걱정이 없다"며 씨앤앰 매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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