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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프라이빗, 외환-국제금융 1등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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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5년 독립경영 합의,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금융인 47년…백의종군 자세로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외환은행 노동조합과 최종합의 기자회견'에 윤용로 외환은행장 내정자(왼쪽),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오른쪽)과 함께 참석해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외환은행 노동조합과 최종합의 기자회견'에 윤용로 외환은행장 내정자(왼쪽),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오른쪽)과 함께 참석해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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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외환은행 임직원을 품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5년간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약속했고, 임직원의 고용도 보장했다. 김 회장은 상호신뢰가 바탕이 되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국내 1등 은행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김승유 회장의 일문일답.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당장 기대하기 어렵지 않나.
▲두 은행간 선의의 경쟁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다. 특히 IT 및 신용카드 부문에서는 효율적인 방안을 함께 찾기로 했다.

-그 밖의 협력 방안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건 두 은행간 신뢰다. 합의서는 교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꼭 지키겠다는 약속이다. 외환은행의 아픔이 회복된다면 하나와 협력해서 1등 은행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외환은행 지분 추가 인수 계획은.
▲하나금융이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은 현재 57%를 넘는다. 당장은 아니지만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한다.

-거취와 소회는.
▲금융에 몸담은지 47년 됐다. 우여곡절 있었지만 금융인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았다. 두 은행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이 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백의종군의 자세로 모든 노력 다할 각오 돼 있다. 목표로 하는 글로벌 금융그룹 머지 않았다고 생각해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있다.

-국민연금 사외이사 추천은 무엇인가.
▲국민연금에 사외이사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사실이다. 이미 국민연금에 하나금융지주로 출범할 당시에도 요청한 바도 있다. 국민연금은 재무적 투자자인 동시에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경영권 참여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하기 위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외환은행도 메트릭스 체제로 운영되나.
▲매트릭스 체제는 앞으로도 좀 더 개선, 발전시킬 것이다. 어느 것을 중점적으로 강화하느냐 측면에서 봐주길 바란다. 외환은행은 국제금융, 하나은행은 프라이빗 부문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매트릭스 근간을 허물지 않은 범위내에서 발전시킬 것이다.

-5년간 외환은행 이름을 사용키로 했는데.
▲한국 금융산업이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제시장에서도 성장할 수 있을까에 더 관심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다. 앞으로 두 은행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내에서도 앞서 가고 그 기반으로 해외 경쟁력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외환은행 해외점포망은 어떻게 되나.
▲외환은행을 해외사모펀드가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적극적인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외환은행은 우리나라 대표 국제금융 업무를 해왔는데 현재는 다소 퇴색된 측면이 있다. 외환은행의 해외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며 적극적으로 영역을 넓힐 생각이다.

-외환은행 경영 정상화 계획은.
▲(윤용로 행장) 조직을 추스리는 것이 우선이다. 외환은행 직원들이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조직 건강을 회복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외환은행은 전통의 강호다. 국제시장에서 신용을 높이고 경쟁력을 높여 21세기 이끌어가는 그룹의 일원이 될 것으로 믿는다.



조강욱 조목인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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