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이달말부터 서해앞바다의 군사적긴장감이 다시 고조될 전망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이후 첫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돼 있는데다, 잠수함 훈련도 다음주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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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도 이달 27일부터 3월 9일까지 실시된다. 이 훈련에 투입되는 병력만 한국군 20만명, 미군 2100명이다. 올해는 유엔군사령부인 영국, 호주,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 등 5개국의 일부병력도 옵서버로 참가한다.
이와 함께 군은 다음 달 말 포항 일대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한ㆍ미 연합 상륙훈련을 실시한다. 여기엔 우리 해군의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을 비롯,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제3해병기동군(3MEF) 2500여 명과 2만t급 이상 상륙함 2척이 동원된다.
연이은 한미훈련에 북한의 도발사태도 예상된다. 북측은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4월 15일) 등 큰 행사가 줄줄이 계획되어 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매우 불확실한 상황과 시기적으로 겹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지난해의 경우 키 리졸브 훈련 돌입 하루 전(2월27일) 판문점대표부 성명을 통해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이 우리의 핵 및 미사일 제거를 노리는 이상 우리 군대와 인민은 침략자들의 핵 공갈에는 우리 식의 핵 억제력으로, 미사일 위협에는 우리 식의 미사일 타격전으로 맞서나갈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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