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저 소득자를 위한 주택 건설을 확대하고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대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시에테 제너럴 홍콩 지사의 야오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부동산 시장에 작은 숨구멍을 뚫고 있다"면서 "부동산업계에 선별적인 긴축 완화 정책이 시작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달 사이에 부동산 거래가 가파르게 위축돼 경제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중국 정부가 내놓은 각종 규제들은 부동산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유럽 부채 위기로 수출이 타격을 입은 중국 경제에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은 지난해 12월 52개 도시에서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홍콩 지사의 루 팅 이코노미스트는 "정부도 주택 거래량이 너무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면서 "이럴 경우 경제 성장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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