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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선거 두고 민주통합당 후보들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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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연기지역 군·도의원들 중앙당에 ‘전략공천’ 건의서 내자 강용식·김준회 예비후보 반발

이춘희 세종시장선거 예비후보.

이춘희 세종시장선거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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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초대 세종시장 선거를 2개월 앞두고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자들 사이에 집안싸움이 벌어졌다.

충남 연기지역 민주통합당 군·도의원들이 세종시장후보자를 중앙당에서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한 예비후보를 추천하자 다른 후보들이 “특정후보를 밀기 위한 조직적 움직임”이라며 반발했다.
연기지역 민주통합당 소속 일부 기초의원과 광역의원들이 지난 2일 중앙당에 세종시가 총선이 아니고 초대 세종시장선거인 만큼 총선과 달리 후보를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냈다. 이들은 이춘희 예비후보가 세종시장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민주통합당으로 선거에 나선 강용식, 김준회 예비후보는 5일 기자회견과 성명을 내고 “일부 민주통합당 군·도의원들이 전략공천 운운하는 건 세종시장후보는 ‘전략공천이 아닌 국민경선을 통해 뽑겠다’는 당 방침을 거스르는 것”이라며 “경선 때까지 자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용식 세종시장선거 예비후보.

강용식 세종시장선거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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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경선이란 당의 방침과 대다수 당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일부 지방의원들이 ‘전략공천’을 건의하는 것은 당원들을 기만하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에게도 “정정당당한 국민경선을 받아들여라”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춘희 예비후보가 진정 정치를 하려고 한다면 국민경선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무엇이 무서워서 국민경선을 피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 예비후보는 “만약 당에서 본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해도 국민경선 과정을 통하지 않은 공천은 받지 않겠다”며 “세종시장후보는 능력과 경륜이 있고 지역실정을 잘 아는 사람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준회 예비후보는 “통합민주당의 총선승리와 대선승리의 기폭제가 될 국민경선은 열화와 같은 국민적 지지, 성원을 받기에 필요 충분조건을 온전히 갖춘 시대적 요청이자 역사적 소명”이라며 “연기군 일부 지방의원들의 조직적 움직임은 지역분열을 조장하는 몰지각한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선거 예비후보.

이춘희 세종시장선거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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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예비후보는 “몰지각한 민주통합당 일부 지방의원들은 잘못된 행태를 자성하고 공명정대한 경선으로 축제분위기를 만드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강용식 예비후보는 당원 500명과, 김준회 예비후보는 455명의 당원들과 성명서를 발표해 이춘희 후보를 견제하면서 세를 내보이는 효과도 노렸다.

세종시장 후보로 나서는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공천방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세종시장선거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바람을 타고 선거분위기가 뜨고 있어 다른 당의 후보들과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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