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내린 눈으로 우산 매출이 수직상승했고, 뜻밖에 양말 매출도 급증했다.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면서 지하철역 매장 이용도 늘었고, 버스카드를 충전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우산 매출은 수직 상승했다. 보광훼미리마트의 우산 매출은 1800배 늘었고, GS25에서는 169배 증가했다. 오후에 갑자기 폭설이 내리면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이 편의점으로 몰려 우산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산성눈이 산성비보다 더 유해물질이 많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산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면서 지하철에 위치한 편의점 매출도 크게 늘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하철 점포 매출도 전일 대비 14.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눈이 쌓이면서 도로사정이 안 좋아지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 교통카드 충전 건수가 전일 대비 7% 가량 늘었다"고 귀띔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핫팩 매출도 18.3% 늘었다.
편의점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소비자들의 외출이 다소 줄어들면서 다른 제품들의 매출은 크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해 우산과 양말, 따뜻한 음료 등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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