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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편의점 ‘엇갈린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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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설 명절 끝나 이벤트 없어 불안
편의점, 밸런타인데이 대목 설렘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백화점과 편의점이 다가오는 2월을 두고 엇갈린 고민에 빠졌다. 백화점은 어떻게 줄어드는 매출을 막을지를 고민하는 반면 편의점은 어떻게 더 많은 돈을 쓸어 담을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27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은 1월 세일기간 동안 10% 안팎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월에는 매출을 일으킬 만한 이벤트가 없어 걱정이 깊어졌다.
예년과 같으면 1월 정기세일에 이어 2월 설명절 선물세트판매 등으로 매출 호조를 이어갈 수 있지만 올해는 설특수와 세일기간이 겹치면서 2월에 이벤트가 사라져 버린 탓이다. 또 춘절특수도 지나가 중국인 관광객을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ㆍ외 경기도 좋지 않아 작년과 비교해 오히려 역신장 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때문에 백화점업계에서는 소규모 이벤트를 다양하게 기획해 어둠의 터널을 해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점별로 의류 행사나 새학기 학용품, 아동복 등에 초점을 잡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혼수행사와 뷰티페어 행사를 2월에 집중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2월이 영업일수가 적기 때문에 매출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올해는 설 명절도 없고, 경기도 좋지 않아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백화점이 매출확대를 위해 갖은 전략을 걱정하는 등 울상을 짓고 있는 반면 편의점 업계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2월14일 '발렌타인데이' 덕분. 흔히 편의점업계에서는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을 편의점 3대 대목으로 꼽는다. 이때 얻는 매출이 설이나 추석 명절때보다 오히려 더 많기 때문이다.

올해도 편의점 업계 관계자들은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보름가량 이어지는 발렌타인데이 이벤트 기간에 관련 제품을 통해서만 70억~80억원의 매출을 거둘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또 보광훼미리마트도 "지난해 보다 두배 많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일자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과 백화점의 영업방식과 특색이 서로 다르게 때문에 이슈에 대응하는 방법도 차이가 있다"며 "올 2월의 경우 상대적으로 편의점 업계 매출이 주목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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